요새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주식시장도 좋지 않군요. 주식은 엉덩이 투자라고 하던데... 언제까지 버텨야 하는 것일까요? 마음을 가라앉히며 오랜만에 글 하나 올려봅니다. 교보증권에서 작성한 '웹툰(K-IP)이 곧 글로벌 흥행 IP'라는 리포트를 참고했습니다.
저는 소싯적부터 만화를 즐겨봤었는데요. 이제는 거의 웹툰으로 보죠. 요즘 꾸준히 보고 있는 웹툰은 카레곰님의 쿠베라입니다. 가끔 종이 만화가 그립기도 합니다. 즐겨는 보지만 이런 취미를 주식과 연결시키지 못한 걸 반성하며 조금 공부해 봅니다. 요즘 콘텐츠 산업이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꽤 핫하지요. 실제로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나 영화도 많이 만들어져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승리호'를 봤는데 우리나라도 이런 수준으로 만들 수 있구나...라고 살짝 감동했습니다. 스토리 전개는 살짝 늘어지는 느낌이 있었지만요.이런 퀄리티가 나오기까지는 위지윅스튜디오의 힘이 컸다고 하더군요. 너무 일찍 팔아버려 아쉬웠던 위지윅~
PC 게임이 모바일 게임으로 진화할 때 시장이 확대되고 주가의 모멘텀이 생기듯이 만화도 인쇄물에서 디지털화될 때 변곡점이 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국내·외 웹툰 시장 규모]
- 국내 웹툰 시장 급성장: 2013년(1,500억원) → 2020년(1조원)
- MAU(Monthly Activity User) 기준 앱 순위: ①네이버웹툰 ②카카오페이지 ③다음웹툰 ④레진코믹스
- 전 세계 디지털 만화 시장: 2019년에서 2023년(E)까지 연평균 5.9% 성장 예상(33억달러 규모 추정)
- 디지털 만화가 전체 만화 시장(디지털+인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50% 최초 돌파 예상
- 일본은 2023년까지도 전세계 디지털 만화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를 넘으면서 디지털 만화 산업 내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남아있을 것
[일본 디지털 만화·웹툰 시장]
- 일본 만화 시장: 2023년까지 22억 달러 규모로 성장 전망
- 출판만화가 전체 시장의 48%를 차지, 한국에 비해 인쇄 만화책에 대한 선호도 높게 유지
- 현재 일본에서는 디지털 만화 소비 방식이 Web에서 App으로 전환되면서 디지털 만화 App 고성장 중
- NAVER의 ‘라인망가’와 카카오의 ‘픽코마’가 일본 디지털 만화 App 시장 주도
- 일본 유명 IP 단행본을 digitalize해 앱에서 공급하던 라인망가가 일본 만화 App 시장을 주도했었으나 현재는 카카오의 픽코마가 1위
- 후발주자였던 픽코마는 사람들의 스마트폰 사용 패턴에 맞게 장편 단행본을 화별로 나눠 유료화해 성공
- 픽코마의 또 다른 성공 요인은 K-IP: 2020년 7월 기준 픽코마 3만여 개 작품 중 K-웹툰 수는 1.3%에 불과, 픽코마 전체 거래액 내 비중은 35~40%
- 한국 인기 웹툰 ‘나 혼자만 레벨 업’ 일본 현지 누적 구독자수 100만 명 돌파
[미국 디지털 만화·웹툰 시장]
- 미국 디지털 만화 시장: 2023년까지 1.2억 달러 규모로 성장 전망
- 미국 디지털 만화 플레이어들은 아마존의 Comixology, 마블의 Marvel Unlimited 등이 있으나 대부분 기존의 출판 만화를 그대로 digitalize한 형태
- 네이버는 한국의 스마트폰 특화 스낵컬쳐형 ‘웹툰’으로 미국 시장 도전. 미국 웹툰 작가 육성 플랫폼 ‘캔버스’에는 하루 1천 개 이상의 에피소드가 올라오고 있음
- 2020년 말 기준 네이버웹툰 글로벌 MAU 7,200만 명 돌파
[웹툰 IP, OSMU(One Source, Multi Use)의 중심으로 떠오르다]
- 웹툰 IP의 흥행 성적표 우수: '스위트홈', '승리호' 등 웹툰 기반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흥행하며 드라마 제작사와 함께 한국 웹툰사의 글로벌 위상도 동반 상승
- 글로벌 OTT 플랫폼 경쟁 심화: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HBO맥스, 텐센트비디오, 아이치이, CJ티빙, SKT웨이브, 쿠팡플레이 등 → 1차적 수혜는 드라마 제작사들이나 웹툰 IP 기반 드라마 제작 역시 어느 때보다도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
- 2차 저작물에 대한 수익 배분 구체화 예상: 아직까지는 웹툰 플랫폼 및 CP(Contents Provider)사에 배분되는 수익 규모 적음, '스위트홈' 등 웹툰 IP의 글로벌 흥행력 입증하며 향후 IP 홀더의 R/S(Revenue Share, 매출 분배) 상승 전망
[웹툰/웹소설 플랫폼 상장 릴레이]
- 네이버웹툰/ 카카오페이지(픽코마)/ 리디북스/ 밀리의서재 등 글로벌·로컬 웹툰 회사들 5년 내 상장 예정
- 교보증권은 네이버웹툰 가치 5조 원, 카카오페이지 가치 3.6조 원, 픽코마 3.4조 원으로 추정
- 리디 등의 웹소설 플랫폼도 높은 가격에 투자 유치받은 이력 있음
- China literature 높은 멀티플에 거래 중(홍콩달러)
- 국산 플랫폼이 글로벌 웹툰 시장을 호령하고 있어 높은 멀티플에 상장할 것으로 기대됨
[관련 기업 소개]
1. 대원미디어(048910): 이제는 우리가 일본으로 간다!
회사개요
- 콘텐츠, 유통, 방송, 출판사업을 영위하는 종합 콘텐츠 기업
- 2020E 매출은 상품유통 73%, 제조 19%, 방송 9%로 구성
- 2021년 실적은 매출액 2,806억원(+6.0% yoy), 영업이익101억원(+40.8% yoy)로추정
투자 포인트: 자체 IP로 해외시장 진출 원년
- 웹툰 사업의 해외 진출 가속화: 카카오재팬과 웹툰 JV 셰르파 설립. 중국 국영기업과 MOU 체결해 중국 웹툰 플랫폼에도 웹툰 공급 개시
- 오리지널 IP 확보 기대: 웹툰 사업 및 드라마 제작 본격화로 오리지널 IP 확보가 기대됨
- 완구 사업도 성장: 지난해 마블과 계약을 통해 관련 완구 국내 유통 개시
2. 키다리스튜디오(020120): 우리만 할 수 있는 것
회사개요
- 웹툰 플랫폼 운영사로 봄툰, 델리툰, 여성향 웹툰 플랫폼 운영
- 자체 웹툰 스튜디오를 통해 CP사 역할도 겸하고 있음
- 기존 플랫폼의 가파른 성장에 더해 레진코믹스 인수를 통한 외형성장 및 시장지배력 상승이 기대됨
투자 포인트: 로맨스 웹툰∙웹소설 시장의 최강자
- 여성향 웹툰 플랫폼의 고성장: 자체 웹툰 플랫폼 봄툰과 델리툰의 고성장. 봄툰 누적 회원수 ’18년 260만 → ‘20년 446만명, 델리툰 ‘18년 15만명 → ‘20년 167만명으로 가파른 성장세
- 레진코믹스 인수로 외형성장: 레진코믹스 100% 인수로 시장지배력 강화 기대. 유럽 이외에 미국, 일본 시장으로의 지역 확장으로 레벨업 기대. 레진코믹스는 ‘20년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해 올 해부터 이익 기여가 가능할 것으로 추정됨
3. 디앤씨미디어(263720)
카카오페이지의 끈끈한 동반자
- 카카오페이지향 콘텐츠를 공급하는 CP사
- 대표 작품: ‘나 혼자만 레벨 업’, ‘황제의 외동딸’, ‘그녀가 공작저로 가야 했던 사정’ 등
- 3Q20 누적 기준 실적은 매출액 421.8억원, 영업이익 94.8억원 기록
해외진출 본격화
- 대표작품 ‘나 혼자만 레벨 업’, ‘황제의 외동딸’을 미국 웹툰 플랫폼인 태피툰과 타파스에 공급 시작
- ‘나 혼자만 레벨 업’은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단일 IP로 누적 매출 300억원 이상을 기록, 2차 저작물 관련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는 것으로 추정
- 대표 작품 해외진출에 힘입어 수출금액 2019년 47억원에서 3Q20 누적 109억원으로 가파른 상승세
- 픽코마, 타파스 등 카카오 계열 웹툰 플랫폼의 글로벌 진출에 발맞춰 수출액 순증 추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
4. 미스터블루(207760)
무협 웹툰에서 판타지/로맨스까지 영역 넓혀가는 중
- 자체 웹툰 플랫폼 ‘미스터블루’ 운영
- 기존에는 무협 위주, 2020년 하반기부터 판타지, 로맨스 등 10대~20대 인기 장르로 IP 영역 넓혀가는 중
- 모바일 MMORPG 게임 <에오스레드> 2019년 9월 국내 런칭, 2020년 7월에는 대만 런칭
‘겨울지나 벚꽃’ 2차 영상 콘텐츠 제작 시도 중
- 동사 플랫폼에서 시즌4까지 연재된 인기 IP ‘겨울지나 벚꽃’은 2차 영상 콘텐츠 제작 시도 중
- 제작 후 OTT 업체를 통한 배급 목표
- 해당 웹툰은 올 해부터 네이버웹툰과 카카오페이지에서도 연재될 예정, 관련 콘텐츠 B2B 매출 성장 예상
<에오스레드> 4월 동남아시아 진출 예정
- 올해 4월 베트남 포함 동남아시아 15개 국가에 모바일 MMORPG <에오스레드> 출시 예정
- 해당 게임은 대만 출시 직후 큰 호응을 받은 바 있어 해외진출 지역 확대에 따른 탑 라인 성장 기대
<자료출처: 교보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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