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출판되자마자 구입해서 읽었다. 채상욱님의 책이라 믿고 읽었고, 역시 그 믿음대로 좋은 내용을 쉽게 풀어 설명해줬다. 그간 부동산책만 냈었는데 주식쪽이 본캐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주린이라면 이 책으로 시작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일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머리에 남는 건, 'P(주가)=E(주당 순이익) x M(Multiple, 멀티플)' 공식과 주가를 움직이는 것은 '키팩터'라는 말이다. 이익은 1년에 분기별로 1번씩, 총 4번 알 수 있지만 주가는 1년 내내 끊임없이 변한다. 왜 그럴까? 그건 시장으로부터 평가받는 멀티플이 변하기 때문이다. 이익도 기본적으로 중요하지만 기업의 멀티플이 변하는 것을 파악할 수 있어야 투자의 세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이 공식을 보면 M이 PER인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지만 저자는 그 둘을 구분한다. M을 좀 더 포괄적인 개념으로 설명한다. PER이나 PBR 등을 모두 포함하는 요소로 보면 될 것 같다.
"삼성전자의 PER은 몇 배인가요?"
"삼성전자의 멀티플은 몇 배인가요?"
당신은 이 두 질문의 차이를 느끼는가? 만약 두 질문의 차이를 안다면 부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차이를 모른다면 투자에 성공하기 어려울 수 있다. 앞의 질문은 실패 가능성이 높은 투자자의 질문에 가깝고, 뒤의 질문은 부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투자자의 질문에 가깝기 때문이다.
멀티플은 그 기업이 현재 시점에서 평가받는 수준을 의미한다. 시장이 그 기업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기 시작하면 해당기업의 멀티플은 상승하고, 반대로 부정적으로 평가하기 시작하면 멀티플이 하락한다. 멀티플은 오늘 당장보다는 미래의 청사진에 대한 평가로, 일종의 밸류에이션(가치 평가)을 의미한다.
- 책 내용 中 -
주가를 설명할 수 있는 요인은 이익 이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이 중에서도 종목의 주가를 가장 잘 설명하는 팩터를 '키팩터'라고 한다.
[산업별 키팩터]
- 제약·바이오 산업: 신약 개발 가치와 신약 임상 단계
- 반도체 산업: 반도체 가격과 수요, 생산 설비 투자
- 화장품 산업: 중국 소비 시장, 매출과 경영 전략
- 게임 산업: 플랫폼 확장, 게임 매출, 게임 IP
- 부동산 리츠 산업: 매출 증가율, 배당 증가율
- 엔터테인먼트 사업: 아티스트 팬덤, 돔 투어, 음원·음반 판매
- 전기자동차 산업: 전기자동차 점유율과 판매량, 시장 성장 속도
- 소부장 산업: 기술 자립(국산화), 삼성전자 지분 투자
저자는 기본적으로 주가의 상단이 열려있는 종목을 좋아한다. 그래서 설명하고 있는 산업들이 제약·바이오, 게임, 엔터테인먼트, 전기자동차 등이다. 참고로 채상욱TV라는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는데, 책의 내용을 기반으로 자세한 설명을 해줘 공부가 되는 채널이다. 본인이 부동산 애널이었던지라 리츠에 대한 설명도 실려 있다. 요새 사람들에게 외면받고 있는 리츠... 나도 관심이 있긴 하나 주가는 참 지지부진하다.
사실 책제목이 마음에 들어 블로그의 카테고리명으로 사용하고 있다. 내년 주식부자 프로젝트 성과가 좋길 기대한다. 연말에 다시 한 번 읽으면서 마음을 다잡아봐야겠다. ^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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