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작은 부자 프로젝트/한국기업공부

웹툰 시장이 궁금해!

요새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주식시장도 좋지 않군요. 주식은 엉덩이 투자라고 하던데... 언제까지 버텨야 하는 것일까요? 마음을 가라앉히며 오랜만에 글 하나 올려봅니다. 교보증권에서 작성한 '웹툰(K-IP)이 곧 글로벌 흥행 IP'라는 리포트를 참고했습니다.

웹툰(교보)_210224_글로벌흥행IP.pdf
1.78MB

저는 소싯적부터 만화를 즐겨봤었는데요. 이제는 거의 웹툰으로 보죠. 요즘 꾸준히 보고 있는 웹툰은 카레곰님의 쿠베라입니다. 가끔 종이 만화가 그립기도 합니다. 즐겨는 보지만 이런 취미를 주식과 연결시키지 못한 걸 반성하며 조금 공부해 봅니다. 요즘 콘텐츠 산업이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꽤 핫하지요. 실제로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나 영화도 많이 만들어져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승리호'를 봤는데 우리나라도 이런 수준으로 만들 수 있구나...라고 살짝 감동했습니다. 스토리 전개는 살짝 늘어지는 느낌이 있었지만요.이런 퀄리티가 나오기까지는 위지윅스튜디오의 힘이 컸다고 하더군요. 너무 일찍 팔아버려 아쉬웠던 위지윅~

웹툰이 잘 나가면 인쇄만화로 출판도 되지요.^^ (자료: NAVER 책)

PC 게임이 모바일 게임으로 진화할 때 시장이 확대되고 주가의 모멘텀이 생기듯이 만화도 인쇄물에서 디지털화될 때 변곡점이 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국내·외 웹툰 시장 규모]

  • 국내 웹툰 시장 급성장: 2013년(1,500억원) → 2020년(1조원)
  • MAU(Monthly Activity User) 기준 앱 순위: ①네이버웹툰 ②카카오페이지 ③다음웹툰 ④레진코믹스
  • 전 세계 디지털 만화 시장: 2019년에서 2023년(E)까지 연평균 5.9% 성장 예상(33억달러 규모 추정)
  • 디지털 만화가 전체 만화 시장(디지털+인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50% 최초 돌파 예상
  • 일본은 2023년까지도 전세계 디지털 만화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를 넘으면서 디지털 만화 산업 내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남아있을 것

 

[일본 디지털 만화·웹툰 시장]

  • 일본 만화 시장: 2023년까지 22억 달러 규모로 성장 전망
  • 출판만화가 전체 시장의 48%를 차지, 한국에 비해 인쇄 만화책에 대한 선호도 높게 유지
  • 현재 일본에서는 디지털 만화 소비 방식이 Web에서 App으로 전환되면서 디지털 만화 App 고성장 중
  • NAVER의 ‘라인망가’와 카카오의 ‘픽코마’가 일본 디지털 만화 App 시장 주도
  • 일본 유명 IP 단행본을 digitalize해 앱에서 공급하던 라인망가가 일본 만화 App 시장을 주도했었으나 현재는 카카오의 픽코마가 1위
  • 후발주자였던 픽코마는 사람들의 스마트폰 사용 패턴에 맞게 장편 단행본을 화별로 나눠 유료화해 성공
  • 픽코마의 또 다른 성공 요인은 K-IP: 2020년 7월 기준 픽코마 3만여 개 작품 중 K-웹툰 수는 1.3%에 불과, 픽코마 전체 거래액 내 비중은 35~40%
  • 한국 인기 웹툰 ‘나 혼자만 레벨 업’ 일본 현지 누적 구독자수 100만 명 돌파

 

[미국 디지털 만화·웹툰 시장]

  • 미국 디지털 만화 시장: 2023년까지 1.2억 달러 규모로 성장 전망
  • 미국 디지털 만화 플레이어들은 아마존의 Comixology, 마블의 Marvel Unlimited 등이 있으나 대부분 기존의 출판 만화를 그대로 digitalize한 형태
  • 네이버는 한국의 스마트폰 특화 스낵컬쳐형 ‘웹툰’으로 미국 시장 도전. 미국 웹툰 작가 육성 플랫폼 ‘캔버스’에는 하루 1천 개 이상의 에피소드가 올라오고 있음
  • 2020년 말 기준 네이버웹툰 글로벌 MAU 7,200만 명 돌파

 

[웹툰 IP, OSMU(One Source, Multi Use)의 중심으로 떠오르다]

  • 웹툰 IP의 흥행 성적표 우수: '스위트홈', '승리호' 등 웹툰 기반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흥행하며 드라마 제작사와 함께 한국 웹툰사의 글로벌 위상도 동반 상승
  • 글로벌 OTT 플랫폼 경쟁 심화: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HBO맥스, 텐센트비디오, 아이치이, CJ티빙, SKT웨이브, 쿠팡플레이 등 → 1차적 수혜는 드라마 제작사들이나 웹툰 IP 기반 드라마 제작 역시 어느 때보다도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
  • 2차 저작물에 대한 수익 배분 구체화 예상: 아직까지는 웹툰 플랫폼 및 CP(Contents Provider)사에 배분되는 수익 규모 적음, '스위트홈' 등 웹툰 IP의 글로벌 흥행력 입증하며 향후 IP 홀더의 R/S(Revenue Share, 매출 분배) 상승 전망

글로벌 OTT 경쟁 심화

 

웹툰 IP 흥행 사례

 

[웹툰/웹소설 플랫폼 상장 릴레이]

  • 네이버웹툰/ 카카오페이지(픽코마)/ 리디북스/ 밀리의서재 등 글로벌·로컬 웹툰 회사들 5년 내 상장 예정
  • 교보증권은 네이버웹툰 가치 5조 원, 카카오페이지 가치 3.6조 원, 픽코마 3.4조 원으로 추정
  • 리디 등의 웹소설 플랫폼도 높은 가격에 투자 유치받은 이력 있음
  • China literature 높은 멀티플에 거래 중(홍콩달러)
  • 국산 플랫폼이 글로벌 웹툰 시장을 호령하고 있어 높은 멀티플에 상장할 것으로 기대됨

 

[관련 기업 소개]

1. 대원미디어(048910): 이제는 우리가 일본으로 간다!

회사개요

  • 콘텐츠, 유통, 방송, 출판사업을 영위하는 종합 콘텐츠 기업
  • 2020E 매출은 상품유통 73%, 제조 19%, 방송 9%로 구성
  • 2021년 실적은 매출액 2,806억원(+6.0% yoy), 영업이익101억원(+40.8% yoy)로추정

투자 포인트: 자체 IP로 해외시장 진출 원년

  • 웹툰 사업의 해외 진출 가속화: 카카오재팬과 웹툰 JV 셰르파 설립. 중국 국영기업과 MOU 체결해 중국 웹툰 플랫폼에도 웹툰 공급 개시
  • 오리지널 IP 확보 기대: 웹툰 사업 및 드라마 제작 본격화로 오리지널 IP 확보가 기대됨
  • 완구 사업도 성장: 지난해 마블과 계약을 통해 관련 완구 국내 유통 개시

 

2. 키다리스튜디오(020120): 우리만 할 수 있는 것

회사개요

  • 웹툰 플랫폼 운영사로 봄툰, 델리툰, 여성향 웹툰 플랫폼 운영
  • 자체 웹툰 스튜디오를 통해 CP사 역할도 겸하고 있음
  • 기존 플랫폼의 가파른 성장에 더해 레진코믹스 인수를 통한 외형성장 및 시장지배력 상승이 기대됨

투자 포인트: 로맨스 웹툰∙웹소설 시장의 최강자

  • 여성향 웹툰 플랫폼의 고성장: 자체 웹툰 플랫폼 봄툰과 델리툰의 고성장. 봄툰 누적 회원수 ’18년 260만 → ‘20년 446만명, 델리툰 ‘18년 15만명 → ‘20년 167만명으로 가파른 성장세
  • 레진코믹스 인수로 외형성장: 레진코믹스 100% 인수로 시장지배력 강화 기대. 유럽 이외에 미국, 일본 시장으로의 지역 확장으로 레벨업 기대. 레진코믹스는 ‘20년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해 올 해부터 이익 기여가 가능할 것으로 추정됨

 

3. 디앤씨미디어(263720)

카카오페이지의 끈끈한 동반자

  • 카카오페이지향 콘텐츠를 공급하는 CP사
  • 대표 작품: ‘나 혼자만 레벨 업’, ‘황제의 외동딸’, ‘그녀가 공작저로 가야 했던 사정’ 등
  • 3Q20 누적 기준 실적은 매출액 421.8억원, 영업이익 94.8억원 기록

해외진출 본격화

  • 대표작품 ‘나 혼자만 레벨 업’, ‘황제의 외동딸’을 미국 웹툰 플랫폼인 태피툰과 타파스에 공급 시작
  • ‘나 혼자만 레벨 업’은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단일 IP로 누적 매출 300억원 이상을 기록, 2차 저작물 관련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는 것으로 추정
  • 대표 작품 해외진출에 힘입어 수출금액 2019년 47억원에서 3Q20 누적 109억원으로 가파른 상승세
  • 픽코마, 타파스 등 카카오 계열 웹툰 플랫폼의 글로벌 진출에 발맞춰 수출액 순증 추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

 

4. 미스터블루(207760)

무협 웹툰에서 판타지/로맨스까지 영역 넓혀가는 중

  • 자체 웹툰 플랫폼 ‘미스터블루’ 운영
  • 기존에는 무협 위주, 2020년 하반기부터 판타지, 로맨스 등 10대~20대 인기 장르로 IP 영역 넓혀가는 중
  • 모바일 MMORPG 게임 <에오스레드> 2019년 9월 국내 런칭, 2020년 7월에는 대만 런칭

‘겨울지나 벚꽃’ 2차 영상 콘텐츠 제작 시도 중

  • 동사 플랫폼에서 시즌4까지 연재된 인기 IP ‘겨울지나 벚꽃’은 2차 영상 콘텐츠 제작 시도 중
  • 제작 후 OTT 업체를 통한 배급 목표
  • 해당 웹툰은 올 해부터 네이버웹툰과 카카오페이지에서도 연재될 예정, 관련 콘텐츠 B2B 매출 성장 예상

<에오스레드> 4월 동남아시아 진출 예정

  • 올해 4월 베트남 포함 동남아시아 15개 국가에 모바일 MMORPG <에오스레드> 출시 예정
  • 해당 게임은 대만 출시 직후 큰 호응을 받은 바 있어 해외진출 지역 확대에 따른 탑 라인 성장 기대

 

<자료출처: 교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