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에 나스닥에 상장한 '유니티 소프트웨어'! 어디서 들어본 것 같았습니다. 그러다가 생각난 유니티3D 프로그램! 관계가 있나 살펴봤더니 역시 같은 회사였습니다. 저 프로그램을 이용했던 게 몇 년 전이었는데, 미국 비상장기업이 이미 우리 생활에 스며들어 있었던 거군요. 당시에는 주식에 관심이 거의 없었던 게 아쉬울 따름입니다. 주로 게임엔진으로 생각을 할텐데요. 건축 3D 작업에서도 활용이 됩니다. 제가 다니던 회사에서는 경쟁사인 '언리얼'을 채택해서 사용했었지만요.
사설이 길었네요. 본론으로 돌아와서 유니티 기업소개를 보니 매력적으로 보이더군요. 신문에서도 몇 번 언급되었구요. 내년 유망종목으로 꼽으면서 말이지요. 그래서 자료를 모아 공부해봅니다. 미국기업이라 한글 자료는 별로 없네요. 미래에셋에서만 커버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10월 말에 커버 시작해서 11월에도 리포트를 발행). 작년에 신한금투에서 작성한 자료가 하나 있구요. 아! 물론 제가 가입한 증권사 및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는 자료 기준입니다. 유료구독은 하지 않고 있어서요. ^^;;
"게임을 넘어서", "'메타버스'의 최대 수혜는 역시 유니티" ㅣ 미래에셋대우 TP: $ 134(20.11.18.)
[기업 소개]
유니티는 유니티 게임 엔진으로 유명한 서드 파티 게임 개발용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유니티 엔진은 세계에서 널리 사용되는 실시간 RT3D(Real Time 3D) 개발 플랫폼. 2004년 덴마크에서 게임 제작사로 창립되었지만 초기 개발한 게임 흥행 실패 이후 오히려 개발 툴에 대한 가치를 발견하고 해당 부문에 집중. 회사 목표는 '게임 개발의 민주화'. 개발자가 특별한 스킬 없이도 자사 플랫폼 상에서 손쉽게 게임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
게임 엔진이란?
개발자들이 게임을 구축하거나 디자인할 수 있게 도와주는 소프트웨어 도구
최근 게임 엔진은 통합개발환경을 지향. 즉, 그래픽 엔진, 물리 엔진, 오디오 엔진, UI 시스템 등 게임 제작에 필수적인 요소의 소스코드와 기능을 융합하여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
게임 제작사 자체적인 게임 엔진을 보유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시장에는 다수의 게임 엔진 존재. 가장 대중적인 두 가지 엔진은 유니티 엔진과 언리얼 엔진
유니티는 '유니티 엔진'을 보유, 글로벌 게임 시장 점유율 50%, 크리에이터 1.5백만개
- 매출 비중: 2Q20 Create 솔루션(구독) 30%, Operate 솔루션(매출 배분) 61%
- 유니티 적용 대표 게임: 왕자영요, 포켓몬고, 하스스톤, 바람의 나라 '연'
[투자 포인트]
글로벌 게임 시장의 호황과 게임 수익모델 변화에 따른 게임 엔진 및 유니티 수혜
- 21년 글로벌 게임 시장 +9% YoY(19년 +8% YoY). 코로나19와 차세대 콘솔 영향
- 게임의 수익모델이 부분유료화 기반 인앱 결제, 광고로 변화 예상. 게임 엔진에 긍정적
게임을 넘어 다양한 산업에서 게임 엔진 수요 증가 예상. 타겟 시장의 확대
- 게임 외 산업(컨텐츠, 건축)에서도 ‘리얼타임 렌더링’을 위해 게임 엔진 수요 증가 예상
-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가상 환경’ 구축 위한 AR/VR의 확대 예상. 타겟 시장의 확대
글로벌 양대 상용 게임 엔진인 유니티와 언리얼 선호 지속. 유니티의 점유율 우위 전망
- 모바일 게임 시장 확대로 상용 엔진 수요 지속 전망. VR/AR 등에서도 마찬가지
- 이중 유니티 점유율 우위 전망. 1) 개발 편의성, 2) 접근성, 3) 비용 구조 등에 기인
[투자의견]
유니티 3Q20 실적 발표. 매출액 기준 컨센서스 7% 상회
4Q20 매출액 2.1억달러(+37% YoY), OP -0.2억달러(적자 지속) 예상
유니티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USD134로 2% 상향
- Operate 솔루션 매출 호조 반영하여 2021년 매출 추정치 2% 상향
- 단기적으로 모바일 게임 사용시간 증가에 따른 Unity Ads 고성장 기대감 존재
- 또한 유니티는 실적 컨콜에서 ‘메타버스’ 언급하며 ‘리얼타임 3D 엔진’ 수요 증가 예상
- 장기적으로 사용 계정(Seat) 뿐만 아니라 Operate 솔루션의 장기 매출 증가에 기여
- 현재 유니티 2021년 PSR 29배. 게임 호조 및 타겟 시장 확대 가능성 감안시 저평가
공부를 해보니 충분히 성장성이 있는 기업인 것 같긴 합니다. AR/VR 시장에서도 그 쓰임이 정말 많을 것 같구요.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많이 보던 가상세계 게임의 현실화가 올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 다만, 쉽게 손이 나가지 않는 이유는 아직 흑자가 나지 않고 있다는 점과 주가가 이미 많이 올라버려 목표가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2021년 3월에 락업물량이 풀린다고 하는데 그 때까지 지켜봐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미국주식 공부에 도움이 되는 바바리안님의 유튜브 영상 하나 링크 걸며 글을 마칩니다.
<자료출처: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